MBC 일일시트콤 '하이킥: 짧은다리의 역습' 이종석이 혼신을 다한 아이스하키 시합을 펼치며 시청자들을 가슴 뭉클하게 했다.
29일 방송된 '하이킥'에서 갑작스런 집안의 부도로 19년 아이스하키 인생을 접어야만 할 인생 최대의 위기에 놓이게 된 종석은 마지막으로 아이스하키부 동료들과 코치에게 인사를 하러 가다 얼떨결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시합에 참여하게 된다.

연습경기라 텅 비어 있는 시합장에서 종석은 살살 뛰라는 동료의 말에도 거친 숨을 몰아쉬며 “나한테는 .. 결승전이야..” 라는 말을 남기며 수비 여러명을 멋지게 제치고 드리블해 달려가 연달아 골을 넣었다.
세레모니까지 멋지게 한 종석과 헤드락을 걸고 에워싸는 팀원들을 링크 밖에서 보고 있던 코치는 벤치에서 함께 지켜보던 선수들에게 “집안 사정 때문에 더 못한대.. 오늘이 쟤한텐 마지막 경기야..” 라며 종석을 보고 씁쓸하고 안타까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링크에 누워 관중들의 함성소리와 환희를 상상하며 아련한 표정을 짓는 종석과 자신에게 마지막이 될 경기가 끝난 후 팀원들과 단체 사진을 찍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찡하고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에 방송을 본 시청자들 역시 “평소 시크하고 심드렁하기만 한 안종석이 아이스하키할 때 만큼은 진지하고 열정적이다” “자신의 열망과 꿈이 경제적 상황으로 좌절되는 게 너무 안타까워요” “마지막 경기라며 시크하게 웃는 모습에 가슴뭉클, 심장 벌렁~!!”, “아이스하키복 입은 모습 정말 남자답고 멋지다!” “빙판위의 왕자, 얼음왕자 이종석!” 등 이종석의 가슴찡한 연기에 시청자 게시판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팬들의 뜨거운 응원의 글이 잇달았다.
이종석은 '하이킥'에 캐스팅된 직후 고등학교 아이스하키부 선수 역할을 위해 국가대표 출신 코치에게 밤샘 특훈을 받는가 하면 4년만에 입어보는 교복과 고등학생 역할을 위해 끊임없는 모니터와 캐릭터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한편 집안 사정으로 인해 아이스하키부를 접고 인문계로 전환, 학습진도를 따라가지 못한 ‘안종석’이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게 되면서 벌어지는 황당무게한 에피소드가 펼쳐질 것으로 알려져 까칠도도한 ‘얼음왕자’ 이종석의 허당끼 다분한 ‘뇌청순’ 캐릭터에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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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초록뱀 미디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