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흥행 신들의 스크린 격돌로 기대를 모았던 ‘의뢰인’과 ‘카운트다운’의 첫 날 성적이 엇갈렸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9일 개봉한 법정스릴러 ‘의뢰인’과 액션 드라마 ‘카운트다운’은 나란히 박스오피스 2, 3위를 차지하며 장기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최종병기 활’을 밀어냈다.
하지만 개봉 첫날 두 작품의 오프닝 스코어는 크게 벌어졌다.

시체 없는 살인사건의 용의자(장혁)를 두고 벌이는 변호사(하정우)와 검사(박희순)의 치열한 반론과 공방을 그린 법정스릴러 ‘의뢰인’은 개봉 첫 날 총 8만2720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16만375명을 기록했다.
반면 주어진 시간 10일 내에 자신의 목숨을 구해야 하는 남자 ‘태건호(정재영)’가 미모의 사기전과범 ‘차하연(전도연)’과 벌이는 위험한 거래를 그린 액션 드라마 ‘카운트다운’은 하루 동안 2만9681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7만3439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들의 성적은 현재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흥행 1위 ‘도가니’가 17만 명을 불러 모은 것과는 크게 비교되는 것이기도 하다.
각기 다른 장르와 매력으로 관객들을 만난 ‘의뢰인’과 ‘카운트다운’이 ‘도가니’의 흥행 독주를 막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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