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코미디 영화 ‘투혼’이 올 시즌 프로야구 순위를 예견한 내용으로 야구팬들 사이에서 족집게 도사로 통하고 있다.
오는 10월 6일 개봉하는 ‘투혼’은 과거 롯데자이언츠에서 전설적인 투수로 팀 내 에이스 대접을 받았으나 끊이지 않는 사건사고로 결국 2군 투수가 된 윤도훈(김주혁)이 잃어버린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비장한 각오로 마운드에 오르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은 작품이다.
극중 하이라이트가 되는 부분은 다름 아닌 롯데자이언츠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롯데자이언츠-삼성라이온즈가 각각 플레이오프 진출, 정규리그 우승을 놓고 벌이는 중요한 시합으로 설정된 만큼 주인공 윤도훈의 투혼에 더욱 긴장과 감동을 선사한다.

더욱 눈길을 끄는 부분은 이 같은 설정이 올해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쥐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삼성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놓고 경기에 매진 중인 롯데자이언츠의 상황을 예언하듯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삼성라이온즈는 지난 27일 마침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고 한국 시리즈를 데뷔하고 있다. 이런 까닭에 ‘투혼’ 속 해당 장면은 관객들에게 마치 실제 프로야구 경기를 응원하는 듯한 생생함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어깨부상에도 불구, 완벽한 투구폼을 선보이는 김주혁의 ‘불꽃 투혼’과 관중석을 가득 메운 부산갈매기들의 응원, 치열한 선수들의 플레이가 더해져 야구가 주는 뜨거운 감동을 스크린 가득 전달할 거라 예상된다.
5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쥔 삼성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직행티켓을 놓고 마지막까지 치열한 순위싸움 중인 롯데자이언츠의 투혼에 나날이 열기가 더해져 가는 가운데 이 두 팀의 치열한 대결과 응원 열기는 오는 10월 6일 개봉예정인 영화 ‘투혼’을 통해 스크린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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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투혼’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