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프리뷰]'3개월만의 선발' 송은범, SK 2위 가능성 살려낼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9.30 10: 45

SK 송은범(27)이 선발투수로 복귀했다. 과연 롯데와 벌이고 있는 2위 쟁탈전에서 팀에 희망을 안길 수 있을 것인지.
송은범은 30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지난 6월 28일 문학 한화전 이후 3개월, 일수로는 94일만의 선발 마운드다.
올 시즌 37경기에 나온 송은범은 8승8패1세이브4홀드 3.5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전 송은범은 선발로 낙점을 받았다. 첫 두 경기에서는 구원으로 등판했지만 이후 선발로 나왔다.

그러나 팔꿈치 통증으로 꾸준하지 못했다. 지난 5월 12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한타자만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오기도 했다. 결국 지난 6월 28일 한화전을 끝으로 구원으로 돌아서야 했다. 마지막 선발승은 지난 잠실 LG전.
이번에는 선발진이 구멍나면서 보직을 변경했다. 투구수가 50개 정도로 제한돼 있다고 하지만 상황에 따라 더 던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구나 SK는 롯데와 피말리는 2위 경쟁 중. 되도록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중간 투수들에게 휴식을 줘야 할 의무까지 지고 있다. 전날 삼성과 3-3으로 비긴 만큼 SK 입장에서는 매경기 이겨야 하는 입장이다.
올해 삼성을 상대로 5경기에 나와 2승에 0.9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모아진다.
이미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지은 삼성은 좌완 장원삼(28)을 내세운다.
장원삼은 올해 23경기(선발 19경기)에 나와 7승7패 4.32의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최근 2경기에서 1승1패지만 내용면에서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
지난 18일 목동 넥센전에서 7이닝 4실점(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패했던 장원삼은 24일 대구 넥센전에서는 7⅓이닝 무실점하며 승리를 거뒀다.
장원삼으로서는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SK 타선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오르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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