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5위 고지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한화는 지난 28일 대전 LG전에서 승리하며 57승2무68패로 같은 시간 삼성에 패한 두산(28일 기준 56승2무68패)을 누르고 6위로 올라섰다. 이어 29일 LG가 목동 넥센전에서 패해 58승1무68패가 되면서 이날 경기가 없던 한화는 5위 LG와의 승차도 0.5경기로 좁혀졌다.
한화가 만약 30일 목동 넥센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이날 경기가 없는 LG와 동률이 돼 지난 4월 9일 대전 한화전 이후 174일 만에 5위(공동)에 오르게 된다. 한화는 최하위 넥센을 잡고 팀을 5위로 이끌 선발로 우완 양훈(25)을 예고했다.

양훈은 올 시즌 25경기에 나와 6승9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중이다. 양훈은 8월까지 선발 등판 20경기에서 3승9패 평균자책점 4.58을 거두며 썩 좋지 않았지만 9월 들어서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86으로 패 없이 3승을 올리는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 넥센 상대 성적도 3경기 1승1패 평규자책점 2.84로 7개 팀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양훈이 최근 컨디션대로 던져준다면 한화의 5위 상승 가능성도 높다.
반면 넥센은 최근 2경기 연속 영봉승의 상승세를 이어 나가기 위해 우완 문성현(20)을 내세운다. 문성현은 올 시즌 28경기에서 5승12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중이다.
문성현은 9월 들어 5경기에서 3번의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 이하)를 달성했지만 1승4패를 거두는 불운을 안았다. 문성현이 한화를 상대로 9월을 잘 마무리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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