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e스포츠 연맹의 국제협력이 말레이시아 e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국제e스포츠연맹은 말레이시아 e스포츠연맹(MeSF)이 말레이시아 최초의 e스포츠 경기장인 ‘MyCORE 센터’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MyCORE 센터’는 말레이시아 e스포츠연맹과 말레이시아 사이버게임 오퍼레이션&리서치(MyCORE, 말레이시아 정부산하 리서치 기관), 그리고 ‘Spotgamers(게임 및 e스포츠 커뮤니티)’가 공동 투자하여 설립됐다.
‘MyCORE 센터’는 말레이시아 국립 IT 센터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100대가 넘는 고사양의 컴퓨터및 게임 콘솔과 라이브 스트리밍을 가능하게 하는 고속 광대역 라인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현장 중계 및 경기 관람이 가능한 무대와 선수들이 연습할 수 있는 10개의 개별 연습실이 마련되어 있어 말레이시아 게이머들에게 최고의 e스포츠 환경을 제공하게 되었다.
2001년 e스포츠가 말레이시아에 처음 소개되면서, 말레이시아 게이머들은 여러 국제 대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였지만, e스포츠 표준, 랭킹 시스템의 부재와 소규모 상금의 대회 등 전반적인 기반 부족으로 이렇다 할 발전이 없었다.
2008년 국제e스포츠연맹의 설립과 국제e스포츠 인프라 구축으로 말레이시아 e스포츠연맹은 e스포츠 발전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었다. 말레이시아는 2010년 국제e스포츠연맹 회원국으로 가입하면서, e스포츠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수집하고 전세계 회원국들과 정보 및 리소스를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말레이시아 e스포츠는 점증적인 발전을 모색할 수 있었고, 2011년 9월 말레이시아 e스포츠 경기장과 함께 공인 e스포츠리그인 ‘Spotgamers e스포츠리그’를 창설하게 되었다.
‘Spotgamers e스포츠 리그’는 말레이시아 최초의 국내 e스포츠 리그로 총 상금 4만2600링깃(약 1600만원)으로, 말레이시아 최대 상금 규모로 치러지는 리그이다.
말레이시아 e스포츠연맹(MeSF) 관계자는 “’Sportgamers e스포츠 리그’를 통해 말레이시아 선수 랭킹을 표준화 할 수 있는 랭킹 시스템을 추후 선보일 계획이다. 지역 게이머들이 빠른 기간 안에 프로게이머 반열에 진입할 수 있게 될 것이며, 많은 아마추어 및 준·프로게이머들의 기량을 향상 시키는데 공헌할 것이다”라며, “정부의 지원을 통한 MyCORE 프로젝트는 지속적으로 프로게이머 인재를 육성하고, 국제 대회에서 경쟁력 있는 국가 대표선수를 선발하여 말레이시아 e스포츠를 세계 수준의 e스포츠로 발전 시킬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Spotgamers의 CEO이자 말레이시아 e스포츠연맹 회장인 Rinie Ramil은 “이번 MyCORE 센터의 건립과 ‘Spotgamers e스포츠리그’의 창설로 말레이시아는 e스포츠 선진국 반열에 진입할 초석을 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초석을 다지는데 큰 조력자가 되어 도움을 준 국제e스포츠연맹에 가장 큰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싶다”며, “말레이사아가 e스포츠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통해 동남아 지역의 IT 허브로서 국가적 이미지를 강화하고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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