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에 170억 사기 친 '카운트다운' 차하연, 실존 인물?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09.30 15: 34

영화 ‘카운트다운’의 메가폰을 잡은 허종호 감독이 극 중 전도연이 맡은 사기꾼 ‘차하연’이 실존 인물임을 밝혔다.
허종호 감독은 “‘차하연’이란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자료조사를 하던 도 중 형사 한 분을 만나 실제 1700억을 사기 친 미모의 여성 범죄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전도연은 영화 ‘카운트다운’에서 치명적인 매력으로 정재계와 법조계 유력인사를 동원, 30분에 170억을 모으는 미모의 사기전과범 ‘차하연’으로 분해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 중 가장 화려하고 치명적인 매력을 뽐낸다.

허 감독은 “극 중 차하연이 ‘미스 춘향’ 출신이라고 남자들을 속이는 장면이 있다”면서 “실제 그 여성 범죄자 역시 ‘미스 춘향’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고 한다”며 실존 인물을 녹여 캐릭터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극 중 등장하는 다단계 사기꾼 역시 실제 존재했던 범죄자를 모티브 삼아 만들어진 캐릭터. 차하연과 대립각을 세우면서도 서로의 이익을 위해 끈질기게 붙어 다니는 태건호(정재영)는 허 감독의 모습이 적지 않게 반영됐다고 허 감독은 밝혔다.
‘카운트다운’은 주어진 시간 10일 내에 자신의 목숨을 구해야 하는 남자 태건호가 미모의 사기전과범 차하연과 벌이는 위험한 거래를 그린 액션 드라마. 차갑고 강렬한 액션으로 시작해 뜨거운 눈물로 마무리 되는 전도연, 정재영의 ‘카운트다운’은 지난 29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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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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