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슈퍼스타K3'가 30일 드디어 톱 10 생방송에 돌입하는 가운데,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후보자는 투개월이다. 홈페이지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네티즌 투표 1위를 달리고 있는 투개월은 왜 인기가 있을까?
-모범생 포스, 그 뒤에 감춰져있는 무시무시한 끼
투개월의 멤버 도대윤과 김예림은 소위 '나서는' 스타일이 아니다. 미국 뉴욕 예선에서 첫 선을 보인 이들의 외모는 '촌스럽다'라는 반응을 들을 정도로 강한 모범생 포스를 풍기며 별반 특징이 없는 모습이었다. 수수하다고 할 정도로 단정한 옷차림에 소극적인 말투, 머뭇머뭇거리는 모습은 과연 그들이 무대 위에서 제대로 노래를 할 수 있을까란 의문마저 들게 했다.

하지만 투개월은 일단 노래를 시작하고 나면 반전이다. 강하게 사람을 빨아들이는 흡인력이 있다. 김예림의 특색있는 보이스과 도대윤의 수준급 기타 연주는 첫 순간부터 "어 뭐지?"라는 호기심을 자아낸다. '범생' 스럽지만 보이는 모습이 다가 아님을 보여줘 그 뒤에 있는 무시무시한 끼를 상상케 한다.
- 남녀팀. 그 긴장감의 이색조화.
투개월은 남녀듀엣팀이다. 한 명은 연주를 하고 한 명은 노래를 부른다. 남-녀 듀엣은 '슈퍼스타K3' 뿐 아니라 가요계에서도 흔히 볼 수 없는 조화다. 그렇기에 그 자체로 윤종신이 매일같이부르짖는 '희소가치' 레어템이다.
여기에 만난 지 두 달 밖에 안 돼 아직은 절친이라고 말하긴 부담스러운 두 남녀의 어색한 모습이 보는 재미를 준다. 남녀 이성간의 묘한 긴장감과 팀으로서의 조화로움이 대비돼 보는 이에게 강한 호기심을 자아낸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시청자들이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친해지는 둘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 조금만 바꿨을 뿐인데..변신 가능성↑
현재 네티즌의 반응을 살펴보면 투개월은 실력 외에도 그 외모에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김예림은 '슈퍼위크' 당시 예선 때에 비해 훨씬 예뻐지고 세련된 외모로 주목받았다. 도대윤 역시 '슈퍼스타K3' 출전 전 김예림과 연습하는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면서 '반전의 팔근육'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 둘이 TOP 10이 된 후 함께 찍은 일명 '도도한' 사진은 메이크 오버만으로도 사람의 이미지가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엿보게 한다. 마치 원석같아 무궁무진한 변신 가능성이 흥미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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