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위험한 상견례’에서 지고지순한 순정녀로 인기를 끌었던 배우 이시영이 바람기 다분한 작업녀로 180도 변신했다.
이시영은 개성 강한 다섯 남녀가 커플이 되는 과정을 독특한 방식으로 그린 코믹 로맨스 ‘커플즈’에서 섹시한 바람둥이 캐릭터 역을 맡아 전작들에 이어 차세대 ‘코믹퀸’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할 예정이다.
이시영은 ‘홍길동의 후예’에 이어 정용기 감독과 두 번째로 함께한 이번 영화에서 ‘나리’ 역할을 맡아 진정한 사랑을 찾아 자유롭게 떠도는 여성 캐릭터를 연기한다.

‘나리’는 남자친구 ‘유석’(김주혁)이 대출까지 받아 마련한 신혼집 선물에 부담을 느껴 ‘찾지 말라’는 문자 한 통을 남긴 채 떠나고, 자신 앞에 나타난 왼손잡이 남자 ‘병찬’(공형진)에 첫눈에 반해 곧 바로 연애를 시작하는 등 바람기 다분한 인물.
이시영은 때로 한없이 사랑스럽다가도 갑자기 닥친 위기 상황에서는 거짓말은 물론 목소리 위조까지 서슴지 않는 ‘나리’를 통해 섹시함과 발랄함, 코믹함과 진지함을 오가는 팔색조다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섯 남녀의 처절한 커플 탄생과정을 유쾌한 웃음과 달콤한 로맨스로 담아낼 ‘커플즈’는 오는 11월 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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