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초파워' 하정우·박희순·장혁, 8만 관객 숨통 조였다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09.30 17: 08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 하정우, 박희순, 장혁이 뭉친 법정 스릴러 ‘의뢰인’이 개봉 첫 날 8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 ‘의뢰인’은 시체 없는 살인사건의 용의자(장혁)를 두고 스타 변호사(하정우)와 냉혈 검사(박희순)가 펼치는 치열한 법정 공방을 그린 스릴러. 세 명의 연기파 배우가 완벽한 삼각구도를 이루며 러닝타임 내내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 끝까지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특히 ‘의뢰인’이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탄탄한 스토리를 더욱 부각시키는 세 배우의 명연기 덕분.
극 중 장혁은 결혼기념일에 자신의 아내를 죽인 용의자 ‘한철민’으로 변신해 속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남자를 연기하고, 하정우는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본능에 가까운 직감으로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 내려는 스타 변호사로, 박희순은 냉철한 논리로 반전을 꾀하는 검사로 분해 치열한 법정공방을 펼친다.
이들 캐릭터 간 연기 앙상블은 점진적으로 서서히 비등점을 향해 치닫는 물처럼 극에 몰입도를 더하며 관객의 심장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한다.
특히 장혁은 시종일관 절제된 감정, 미묘한 심리연기로 변호사와 검사, 배심원은 물론 극을 지켜보고 있는 관객까지 끊임없는 의문을 품게 만든다.
하정우, 박희순, 장혁의 연기 대결, 탄탄한 스토리,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이 돋보이는 ‘의뢰인’이 전국에 광풍을 일으키고 있는 ‘도가니’의 흥행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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