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하신 아버지 덕분에 정말 영광이다. 아버지를 생각해주시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전설의 투수' 고 최동원 선수의 아들 최기호 씨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30일 두산과의 홈경기에 앞서 고 최동원 선수를 기리는 추모 행사와 더불어 영구 결번식을 마련했다.

최기호 씨는 이날 시구자로 선정돼 사직구장 마운드에 올랐다. 롯데장학재단은 유자녀 장학금(일본대학 등록금 전액, 4년간 약 6000만원 상당) 전달하기로 했다. 다음은 최기호 씨와의 일문일답.
-행사에 나선 소감은.
▲훌륭하신 아버지 덕분에 정말 영광이다. 아버지를 생각해주시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많은 도움을 주신 롯데 측에도 감사드린다.
-아버지의 유언 및 심정은.
▲아버지께서 '아들아 건강해라'고 말씀하시면서 제 손을 꼭 잡고 돌아가셨다. 처음에 너무 슬퍼 울었다. 마음의 준비를 하려고 했는데 잘 안되더라. 그래도 아버지가 슬퍼하시지 않도록 최대한 밝은 모습을 보이려고 했다. 아버지의 건강이 안 좋은 건 군대있을때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휴가 나와서 처음 알았다. 그때 마지막 사인볼을 받았다.
-영구 결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저로선 영광이다. 아버지께서 모든 분들께 영원히 기억된다는게 영광이고 자랑스러울 뿐이다.
-향후 꿈은 무엇인가.
▲선수관리, 선수들의 CF 관리 등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쪽 일을 하고 싶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