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바야흐로 본격적인 이사철이다. 이사할 때, 여러모로 손이 많이 가지만 무엇보다 가전제품 설치 미숙으로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은 ‘가전제품 설치 미숙으로 인한 안전사고 조심-가전제품 설치 전문가에 의뢰해야’라는 주제로 진행된 안전사고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115가구를 대상으로 가전제품설치 안전실태를 점검한 결과 가구당 평균 9.3개, 총 1,017개의 설치 상 문제점이 드러났다.
제품별로 볼 때, 세탁기는 32.8%로 가장 문제가 많았고, 그 뒤를 이어 냉장고 24.7%, TV 18.7%를 나타냈다. 더불어 전국 6대 도시에 303명의 소비자가 참여한 설문결과에는 8.24%가 가전제품이전 설치 시, 파손이나 누수로 인한 재산손실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옥션 이사몰 윤순구 대표는 “포장이사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대부분의 포장이사 업체들이 가전제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아직까지는 포장이사 업체에 설치인증제나 설치인증서를 발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포장이사 업체가 얼마만큼의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지 따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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