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투타 최고 활약 선수들은 누구?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1.10.01 07: 39

9월을 이끈 투타의 얼굴은 롯데 선수들이었다.
지난달 30일 열린 3경기를 끝으로 프로야구 9월 일정도 모두 마감됐다. 어느덧 시즌 막바지가 된 9월 한 달간 투타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롯데 장원준과 이대호였다.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롯데에서 투타 중심을 확실하게 잡았다. 프로야구 월간 MVP는 4월 박용택(LG) 5월 이병규(LG) 6월 카림 가르시아(한화) 7월 윤석민(KIA) 8월 최형우(삼성)가 차례로 차지했다.
장원준은 9월 한 달간 리그 최고 투수였다. 9월 5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1.36으로 가공할 만한 위력을 떨쳤다. 9월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를 휩쓸었다. 선발로 9월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했으며 9월 마지막 경기였던 사직 두산전에서도 구원으로 7⅓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두산의 원투펀치도 9월에 변함없이 활약했다. 최고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93으로 활약했고, 김선우도 4경기 4승 평균자책점 2.33으로 토종 에이스 위용을 과시했다. 니퍼트-김선우는 9월 두산의 12승 중 7승을 합작했다.
9월 최다 세이브는 삼성 마무리 오승환으로 8경기에서 8세이브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1.13을 기록했다. 9월 최다 탈삼진은 SK 박희수로 구원투수임에도 불구하고 14경기에서 23⅔이닝을 소화하며 30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타선에서는 이대호가 단연 돋보였다. 20경기에서 71타수 33안타 타율 4할6푼5리 4홈런 23타점으로 식지 않은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9월 첫 18경기에서 연속 안타를 몰아치며 거의 5할에 육박하는 타율로 9월 월간 최다안타와 타율을 마크했다. 시즌 타율(0.360)·최다안타(174개) 부문에서도 1위를 거의 굳혔다.
8월 MVP를 차지한 최형우도 여세를 몰아 9월 19경기에서 70타수 30안타 타율 4할2푼9리 4홈런 25타점으로 활약하며 삼성을 페넌트레이스 우승으로 이끌었다. 9월 최다타점을 올리며 시즌 전체 타점에서도 1위 이대호에 단 2타점차로 따라붙었다. 최형우는 9월 득점권에서도 25타수 14안타 타율 5할6푼으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9월 최다홈런은 유이한 외국인타자 카림 가르시아(한화)와 코리 알드리지(넥센)가 나란히 6개씩 대포를 쏘아올렸다. 두 선수 모두 재계약을 향한 열망이 어느 때보다 강하다. 최고령 전경기 출장에 도전하는 강동우(한화)도 9월 21경기에서 33안타를 몰아치며 이대호와 월간 최다안타 자리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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