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 3’ 톱 11 중 한 팀인 투개월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도대윤-김예림이 완성하는 멋진 하모니와 독특한 음색, 모든 곡을 ‘투개월’ 스타일로 바꾸는 능력 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투개월의 활약은 본선 첫 생방송 무대에서도 계속됐다. 30일 밤 방송된 Mnet ‘슈퍼스타K 3’에서는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첫 번째 생방송 본선 무대가 전해졌다. 기존 톱 9과 더불어 마지막 본선 진출 팀들이 우승을 놓고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했다.
이날 본선 진출자들에 주어진 첫 미션은 ‘작곡가 BIG 6 Stage’. 이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6명의 작곡가들이 만든 곡 중 하나를 직접 선곡, 자신의 개성과 음악적 색깔을 녹여 실력을 뽐내야 했다.

투개월은 작곡가 김광진의 ‘여우야’를 선곡해 자신들만의 느낌으로 편곡했다. 김예림의 매력적인 보이스에 도대윤이 안정적으로 백업해주며 감미로운 선율을 완성했다.
노래뿐만 아니라 시청자의 눈길을 빼앗은 부분이 또 있다. 이전보다 훨씬 세련되게 변신한 외모였다. 배우 신세경을 연상케 하는 미모로 화제를 모았던 김예림은 몸매가 드러나는 원피스를 입고 나와 ‘역시 '슈스케 3'를 대표하는 얼굴’이란 찬사를 받았고 도대윤 또한 브라운 계열로 머리카락을 염색해 한층 멋지게 변모했다.
투개월의 ‘여우야’를 듣고 난 후 이승철은 “곡 선택이 의미 없다. 어떤 곡이든 투개월의 노래로 바꾼다”면서 “인어가 사람을 홀리는 듯하다”고 극찬했다.
반면 윤종신은 “생각이 좀 다르다”고 입을 떼며 “편식할 수밖에 없는 음악 장르가 아쉽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첫 생방송 무대에는 온라인 인기투표에 관한 남녀 성비 비율도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그간 투개월 인기 배경에는 김예림을 좋아하는 남성들이 있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공개된 결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투개월을 지지하는 남성층은 약 51%로 여성층과 거의 비슷한 수치였던 것.
투개월이 인기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는 걸 비춰볼 때 이는 도대윤을 지지하는 팬 역시 김예림에 못지않게 굉장히 많다는 걸 의미한다. 이 같은 이유로 투개월은 가장 유력한 이번 시즌 우승 후보다. 문자 투표 비중이 높은 ‘슈퍼스타K 3’ 특성상 팬들을 다수 확보해야 우승을 거머쥘 수 있기 때문이다. 뛰어난 실력과 멋진 외모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투개월. 앞으로 보여줄 이들 모습이 더욱 기대된다.
한편 ‘슈퍼스타K 3’ 생방송은 1, 2주째엔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진행되고 3주째부터는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또 총 상금 5억 원의 주인공이 될 우승자는 11월 11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생방송 무대를 통해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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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