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드래곤' 이청용(23, 볼튼 원더러스)이 빠른 회복세를 보여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지난 7월 뉴포트카운티와 프리시즌 연습 경기서 오른쪽 정강이뼈에 복합 골절 부상을 당한 이청용이 목발을 떼기 시작했다. 이청용의 매니지먼트사인 티아이스포츠 김승태 대표는 "아직 조깅을 하는 것은 무리이지만 목발 없이 걷기 시작했다"며 이청용의 최근 상태를 밝혔다.

현재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 이청용은 일반인에 비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조기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렇지만 김 대표는 조심스러웠다. 그는 "뼈가 굳는 데 12주가 걸린다고 하더라. 이제 8주가 지났을 뿐"이라며 천천히 지켜보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빠른 회복세라고 하지만 청용이는 평상심을 유지하고 있다. 단지 재활과 치료에 전념할 뿐이다"면서 "부상에서 완쾌해 그라운드에 서는 날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고 이청용의 재활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이청용은 조만간 소속팀 볼튼에 합류, 볼튼에서 마련한 재활 프로그램을 수행하게 된다.
현재 볼튼은 개막 후 6경기서 1승 5패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에 처져 있다. 말 그대로 위기다. 게다가 최근에는 스튜어트 홀든마저 무릎 수술로 6개월간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시즌 초반이라고 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최악인 것.
이청용이 최근 회복세를 계속해 보인다면 내년 1월 말 혹은 2월 초에 복귀할 전망이다. 그렇게 된다면 리그 중후반을 노려볼 수 있게 된다. 볼튼으로서는 이청용의 복귀는 천군만마와 같을 것이다. 김 대표도 "최근 볼튼이 위기인데 청용이가 빨리 복귀해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며 이청용이 볼튼의 구세주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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