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DS] 탬파베이, 쇼팩 홈런 2방에 텍사스 완파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10.01 09: 49

미국프로야구(MLB) 탬파베이 레이스가 플레이오프에서도 기적을 써내려 갔다.
탬파베이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텍사스 레인저스와 1차전에서 선발 맷 무어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포수 켈리 쇼팩의 홈런포 2방 덕분에 9-0으로 완승을 거뒀다.
무엇보다 탬파베이는 이틀 전 정규시즌 마지막날 뉴욕양키스를 상대로 0-7로 뒤지다 9회말 2아웃에 극적인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2회 끝내기 홈런으로 와일드카드를 획득했다. 기적적인 승리를 일궈낸 탬파베이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탬파베이는 2회 선두타자 벤 조브리스트가 텍사스 선발 C.J 윌슨을 상대로 몸에 맞는 볼을 골라 나갔다. 이어 조니 데이먼이 볼카운트 2-2에서 윌슨의 91마일(146km) 포심 패스트볼을 끌어당겨 우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기선을 잡은 탬파베이는 맷 조이스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단수에 3-0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탬파베이 타선은 3회에도 폭발했다. 2사 1,2루에서 6번타자 쇼팩이 윌슨을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키며 단숨에 6-0으로 달아났다. 쇼팩은 포스트시즌 개인 1호 홈런을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5회에도 추가점을 냈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쇼팩이었다. 쇼패치는 2사 1루에서 윌슨을 상대로 바깥쪽 낮게 들어온 80마일(130km)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좌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8-0까지 달아난 탬파베이는 9회 데이먼의 1타점 쐐기타까지 터지며 9-0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탬파베이는 선발 무어가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2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무어는 22살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거침없이 공을 뿌리며 포스트시즌 신데렐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타석에서는 5번 지명타자로 출장한 데이번이 선제 투런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6번 쇼팩도 5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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