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시즌 막판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는 오는 2일 경남 FC를 상대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7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부산에게 이번 경기는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의 향방을 정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남전이 남은 중요한 4경기의 시작점이 되기 때문에 좋은 출발을 보여야 한다.
현재 부산은 11승 7무 8패 승점 40점으로 5위 전남 드래곤즈에 득실차에서 밀려 6위를 기록 중으로 7위 울산 현대가 승점 38점으로 바싹 추격하고 있어 6강 PO 진출이 확정됐다고 할 수 없는 형태다. 게다가 울산이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를 달리는 반면 부산은 최근 1무 1패로 기록하며 주춤하고 있다.

부산으로서는 리그 5연승을 달리던 시즌 중반이 생각날 수밖에 없다. 당시 부산은 리그 선두이자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전북 현대 부럽지 않은 공격을 선보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런 막강했던 화력이 잠시 주춤하다. 꾸준히 득점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시즌 중반에 비하면 부족한 것.
물론 매경기 득점을 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매경기 다득점을 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기 때문. 그러나 최근 부산의 수비가 흔들린다는 것을 감안하면 조금 더 많은 골을 넣어줘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달 수적 우세를 점했던 대전전(1-0 승)과 서울전(1-2 패배)이 그랬다.
그렇지만 광주전에서 2골을 넣으며 화력을 재가동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공격의 축을 이루는 임상협의 발목 부상이 호전되어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빠른 발을 자랑하는 임상협이 합류하면 부산의 공격력은 배가 된다. 분명 긍정적인 신호다.
만약 부산이 시즌 중반의 화력을 선보일 수만 있다면 6강 PO 진출은 따놓은 당상이다. 그만큼 부산이 막강 화력을 재가동할 수 있을지 여부는 중요하다. 부산이 경남을 상대로 득점포를 선보이며 승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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