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복수의 시나리오는 진행중이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0.01 12: 23

"복수의 시나리오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60번째 맞대결이 열린다. 오는 3일 수원의 홈구장인 빅버드에서 열리는 K리그 27라운드 경기는 K리그 최고의 빅매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대 통산 성적에서 수원이 25승14무20패로 앞서 있지만 최근 10년간은 15승7무15패로 팽팽하다. 최고의 라이벌전답다. 특히 최근 3년간은 3승3패로 무승부 없이 혈전을 펼쳤다.
서울은 수원을 기필코 꺾어야 한다. 14승6무6패 승점 48점의 서울은 45점으로 바짝 쫓아온 수원의 추격을 봉쇄해야 한다. 특히 홈에서 열린 지난 개막전 경기서 게인리히와 오장은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서울이 0-2로 패했다. K리그 데뷔전을 치렀던 황보관 감독은 라이벌에 완패하면서 휘청했고 결국 7경기만에 사퇴하는 불운을 겪었다.

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열린 경기 기자회견서 서울 최용수 감독대행은 "수원의 ACL 4강 진출을 축하한다. 어릴 때부터 많은 조언을 해주신 윤성효 감독님과 대결을 펼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그러나 우리는 K리그에 매진을 해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일궈내야 한다. '사생결단'이라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ACL 4강 진출에 실패한 최 대행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 K리그에 모든 능력을 쏟아 부을 것이다"라면서 "적지에서 수원과 경기를 하게 됐다. 마지막 목표까지 가기 위해서 우리에게 더 자극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의 특징은 잡아야 할 경기서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한다.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용수 대행은 "데얀과 몰리나가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들 외에도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면서 "개인들의 활약이 아니라 팀 플레이를 통해 경기를 펼친다면 분명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용수 대행은 "복수의 시나리오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수원은 장거리 원정으로 인한 피로감이 많다. 우리도 경험해 봤다. 더 짧은 시간동안 부산과 경기를 해봤다. 이번 경기서는 몇 골로 이기는냐는 것 보다 승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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