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ACL 4강 진출이 보약될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0.01 12: 10

"ACL 4강 진출이 보약이 될 것".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60번째 맞대결이 열린다. 오는 3일 수원의 홈구장인 빅버드에서 열리는 K리그 27라운드 경기는 K리그 최고의 빅매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대 통산 성적에서 수원이 25승14무20패로 앞서 있지만 최근 10년간은 15승7무15패로 팽팽하다. 최고의 라이벌전답다. 특히 최근 3년간은 3승3패로 무승부 없이 혈전을 펼쳤다.
올시즌 맞대결 전적에서는 수원은 지난 3월6일 원정에서 게인리히와 오장은의 연속골로 2-0 승리했다. 수원은 3위 입성을 노린다. 승점 45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은 3위 서울을 3점차로 뒤쫓고 있다. 두팀의 골득실차가 14점으로 같아 수원이 서울을 잡으면 무조건 3위에 올라서게 된다. 3위와 4위는 순위상 큰 차이가 없지만 6강 챔피언십에서 홈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점이 유리하다.

수원 윤성효 감독은 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서 "FA컵 결승과 ACL 4강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제는 K리그 순위에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 "만약 서울과 경기서 승리하면 3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꼭 승리하겠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빡빡한 경기일정으로 체력적인 부담이 없냐는 질문에 대해 윤 감독은 "이란 원정을 다녀와 피곤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이 잘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팬들이 많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보답을 위해서 피곤한 것은 감수하고 경기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윤성효 감독은 이번 경기서 주장인 염기훈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었다. 윤 감독은 "염기훈이 가장 큰 활약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또 스테보와 마토도 분명히 강력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들 뿐만 아니라 모두들 큰 활약을 선보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예상 스코어를 말해달라는 질문에 대해 윤 감독은 "개막전서 1-0으로 이기겠다고 말했는데 2-0으로 이겨서 거짓말을 한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떤 후 "이란 원정을 다녀와 피곤하다. ACL 4강에 올라서 보약을 먹었다고 생각한다. 홈 경기이기 때문에 우리 팬들의 많은 성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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