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플레이오프가 1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했다.
OSEN은 1일 새벽 전화통화를 통해 미국프로야구 현지에 있는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스카우트를 통해 각각 지구별 디비전시리즈 승자가 누가 될 지 들어봤다. 이들은 상대팀들의 시선을 우려해 익명을 부탁했다.
▲뉴욕 양키스vs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양키스 3승1패로 우세

아메리칸리그 A구단 스카우트는 "양키스가 3승1패로 승리를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양키스는 여전히 강한 공격력을 지니고 있다. 커티스 그랜더슨, 마크 테셰이라,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 타자들이 잘 친다"고 말했다.
24승을 올린 디트로이트 에이스 저스틴 벌렌더에 대해 그는 "좋은 투수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C.C 사바시아가 더 잘 던질 것으로 보인다. 양키스 불펜이 디트로이트보다 더 강한 것도 승리 요인이 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탬파베이 레이스 vs 텍사스 레인저스-탬파베이 3승2패 우세
A스카우트는 기적을 일궈낸 탬파베이가 텍사스를 물리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탬파베이가 정규시즌 막판에 연출한 기적과도 같은 승리를 이번 시리즈에서도 이어갈 것 같다. 텍사스는 지난해보다 약하다. 가장 큰 이유는 클리프 리가 없기 때문이다. 실질적인 에이스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키 플레이어는 탬파베이 신인 맷 무어다. 탬파베이는 큰 위험을 무릅쓰고 1차전 선발로 무어를 결정했다. 그러나 만약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다면 그는 이번 시리즈에서 특별한 투수가 될 것이다. 그는 22살에 불과하지만 마운드에서 차분하며, 경기에 집중하는 능력이 있다. 텍사스는 조시 해밀턴이 키 플레이어다. 그의 타점이 없이는 텍사스 승리도 불가능하다"고 대답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vs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필라델피아 3승2패 우세
내셔널리그 B구단 스카우트는 "막강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는 필라델피아가 세인트루이스를 물리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사람들이 생각한 것보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필라델피아는 투타에서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갖췄다"고 말한 뒤 키 플레이어로는 헌터 펜스를 꼽았다.
그는 또 "세인트루이스는 많은 약점을 가지고 있지만 신기한 팀이다. 투수진은 단기전에 놀라운 힘을 낼 능력이 있다. 불펜진의 능력도 우수하다. 공격도 나쁘지 않다"고 말한 뒤 "세인트루이스 키 플레이어는 토니 라루사 감독이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아시아 스타일 야구를 한다. 그의 지략이 기대된다"는 뜻을 나타냈다.
▲밀워키 브루어스 vs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밀워키 3승1패 우세
B스카우트는 "밀워키가 홈에서 매우 강하다. 구장도 작다. 그러나 애리조나 선발투수 이안 케네디와 댄 허드슨은 플라이볼 투수다. 상대적으로 밀워키 원정에서 불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밀워키는 월드시리즈에 진출 할 가능성도 있다. 올 시즌 경기력도 좋고, 프린스 필더는 올 시즌을 마치고 FA가 되어 팀을 떠날 것이다. 그가 키 플레이어다. 만약 시장에서 가치가 높아진다면 대박 계약도 예상된다. 애리조나 키 플레이어는 저스틴 업튼이다. 올해 그는 MVP급 활약을 펼쳤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이 같은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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