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28, 타이틀리스트)과 위창수(39, 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서 첫 승을 올릴 발판을 마련했다. 2007년 투어 데뷔 후 4년 넘게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던 나상욱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TPC(파71·7천22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 63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0타를 적어낸 나상욱은 전날 공동 28위에서 리더보드 맨 윗자리로 뛰어올라 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전반에 2타밖에 줄이지 못한 나상욱은 후반 들어 무려 6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1라운드를 공동 3위로 마친 위창수도 호성적을 이어갔다 위창수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12언더파파를 기록했다. 위창수 역시 2005년 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아직 우승을 하지 못했다.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는 2라운드서 4타를 줄이며 위창수, 나상욱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브렌든 스틸과 팀 헤런, 크리스 블랭스(이상 미국)가 1타 뒤진 11언더파 131타를 쳐 공동 4위에 포진헀다. bal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