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승 투수와 19승 투수의 선발 맞대결은 하늘에서 내린 비 때문에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다.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이 우천으로 인해 서스펜디드경기가 됐다.
무엇보다 이날 디트로이트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4승을 올린 저스틴 벌렌더를 출격시켰다. 그러자 양키스도 19승을 거둔 에이스 C.C 사바시아를 등판시키며 에이스대결이 펼쳐졌다.

그러나 1-1로 맞선 2회말 폭우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고, 심판들은 도저히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서스펜디드를 선언했다.
선취점은 디트로이트가 올렸다. 디트로이트는 1회초 2사 후 델몬 영이 사바시아를 상대로 93마일(150km) 싱킹 패스트볼을 통타해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그러자 양키스는 1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데릭 지터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으나 낫아웃으로 진루한 뒤 2번 커티스 그랜더슨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어 로빈슨 카노의 1루수 앞 땅볼 때 선행주자들이 진루했고,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3루수 앞 땅볼 때 지터가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양팀은 2일 같은 장소에서 2회말부터 이어서 경기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두 팀간의 디비전 시리즈 일정도 재조정됐다.
한편 내일 이어질 1차전에 양키스는 이반 노바가, 디트로이트는 덕 피스터가 선발이 아닌 선발 등판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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