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속 생각했던 목표는 달성했지".
한화 한대화 감독이 잔여 5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2011시즌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대화 감독은 1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시즌을 되돌아보며 "시즌 전 목표로 생각한 최하위 탈출과 4할대 승률 그리고 55~60승 목표는 달성했다"고 만족해 했다.
2009년 46승, 2010년 49승으로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한화는 1일 경기 전까지 128경기 57승69패2무 승률 4할5푼2리로 6위에 랭크돼 있다. 이미 최하위 탈출이 확정된 가운데 목표로 생각한 55~60승 사이 승수로 4할대 중반 승률까지 올렸다. 조금 더 욕심을 내면 5위도 가능하다. 지난 2년의 시간을 돌아보면 매우 성공적인 시즌.

한 감독은 "류현진과 양훈이 8월 부상으로 빠진 게 조금 아쉬웠다. 그 둘만 있었으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그러나 4월 성적이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에 4강 싸움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봤다. 5월 이후 한화는 51승53패1무로 5할에 근접한 승률을 냈다.
그러나 여전히 만족은 없다. 한 감독은 "어제 넥센전 같은 경우도 무조건 이겼어야 하는 경기다. 선발 양훈이 그렇게 잘 던졌는데 타선이 1점도 내지 못했다"며 "야구는 1년만 잘 한다고 만족해서는 안 된다. 선수들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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