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꼴찌팀이자 경영난에 허덕이는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의 매각이 임박했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요코하마의 모기업이 도쿄방송(TBS) 홀딩스가 굴지의 게임사이트인 DeNA 등 복수의 기업과 구단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시키고 있다고 1일 일제히 보도했다.
TBS는 최근 수년동안 성적부진과 적자가 이어지는 요코하마의 매각기업을 물색해왔다. 금융기관을 포함해 다수의 기업에 매각을 타진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DeNA측과 매각금액 등 조건면에서 구체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일본언론이 전하고 있다.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DeNA는 휴대전화를 이용한 인기 게임사이트 '모비지(Mobage)'를 운영하는 회사이다. 약 30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굴지의 게임회사로 지명도가 높다. 2011년 3월 기준 매출액이 작년 대비 2.3배 증가한 1127억 엔(약 1조6900억 원)이고 영업수익은 560억 엔(약 840억 언)이 이른다.
요코하마의 매각은 구단주 회의에서 승인이 필요하다. 그러나 일본프로야구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와타나베 쓰네오 요미우리 구단회장은 "DeNA가 뭐하는 회사인지 잘 모른다"고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