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41) 성남 감독이 라돈치치(28)에 대한 아쉬움을 피력했다.
신태용 감독은 1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7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승리는 반갑다. 그러나 라돈치치가 골을 넣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이 라돈치치를 따로 언급한 까닭은 오는 15일 수원 삼성과 FA컵 결승전 때문이다. 라돈치치가 부상에서 복귀한 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FA컵 결승전을 생각하면 더욱 피치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달 25일 전남 드래곤즈전과 같은 경기력은 안 된다는 지적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라돈치치의 컨디션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골을 넣었다면 더욱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오늘 경기에서는 이 부분이 아쉽다. 골을 넣었다면 FA컵 결승전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갔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태용 감독은 "대신 강훈련으로 라돈치치의 골 감각을 끌어올리겠다. 라돈치치 본인도 슈팅 훈련 등을 통해 노력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태용 감독은 최근 부상으로 이탈한 김정우(29, 성남)의 FA컵 결승전 기용에 대해 "아직 출전 여부도 알 수 없는 문제다. 언제 훈련에 복귀할 지도 모른다"면서 "기존의 선수들을 다듬으면서 기다릴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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