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만루 홈런을 교체 출장 경기에서 터뜨렸다.
한화 7년차 외야수 오재필(29)이 데뷔 첫 그랜드슬램을 폭발시켰다. 오재필은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1회 대수비로 출장,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큼지막한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 5월21일 군산 KIA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던 오재필은 9월 확대 엔트와 함께 1군에 복귀, 18경기에서 타율 2할6푼5리 7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렸다.

1회초 삼진으로 물러난 4번타자 최진행을 대신해 1회말 수비부터 등장한 오재필은 3회 첫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어 6-5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4회 1사 만루에서 넥센 우완 김상수의 초구 가운데 몰린 123km 커브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대형 만루홈런을 폭발시켰다. 시즌 2호 홈런.
올 시즌 33호이자 통산 584호 만루홈런. 오재필의 데뷔 첫 만루홈런이자 한화의 시즌 7번째 만루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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