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역대 타이 47S, SK 2위 경쟁 탈락하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10.01 22: 04

삼성 라이온즈가 2위 싸움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SK 와이번스의 의지를 꺾어놓았다. 더구나 이날 경기 전에는 김재현의 은퇴식이 열려 SK에게는 더욱 아쉬움이 컸다.
삼성은 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특히 6-4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47세이브를 거뒀다. 3명의 타자를 무난하게 범타로 돌려세웠다. 2006년 자신이 보유한 한 시즌 최다세이브 신기록과 타이틀 이룬 것. 또한 25경기 연속 세이브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둘 모두 아시아 최고기록이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5⅔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4실점, 시즌 14승(5패)에 성공했다. 지난 8월 26일 잠실 두산전 이후 5연승이다. 총투구수는 92개였고 최고 직구는 142km였다.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멀티히트와 2타점을 올렸고 조영훈은 역전 3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미 한국시리즈 직행에 성공한 삼성은 시즌 78승(48패3무)째를 거뒀다. 반면 3위 SK는 시즌 58패(68승3무)째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69승56패5무의 2위 롯데에 1.5경기차로 멀어졌다.
SK 글로버의 난조 속에 삼성이 선취점을 올렸다. 톱타자 이영욱과 강봉규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2루에서 최형우의 우측 2루타가 터졌다. 그러자 1회 공격에서 SK가 바로 임훈의 우측 2루타, 이호준의 적시타를 날려 2-1로 역전했다.
삼성은 3회 대거 5점을 집중시켰다. 최형우의 동점 적시타, 박석민의 좌중간 역전 2루타, 조영훈의 3점포가 잇따라 터졌다. 조영훈은 2사 2,3루 볼카운트 0-3에서 4구째 직구(141km)를 노려쳐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6호 홈런(비거리 115m).
SK는 2-6으로 뒤진 3회 공격에서 곧바로 2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이호준이 솔로포가 터졌다. 이호준은 볼카운트 1-2에서 삼성 선발 윤성환의 4구째 몸쪽 직구(140km)를 잡아당겨 자신의 시즌 13호 홈런(비거리 110m)으로 연결했다.
SK 선발 글로버는 2⅓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으로 3실점, 6패(7승)째를 기록했다. 지난 8월 2일 문학 LG전 이후 4연패. 3회도 넘기지 못했다. 시작부터 연속 볼넷을 내줬다. 2회 안정되는 듯 했으나 3회 다시 무너졌다. 총투구수는 48개에 불과했고 직구는 최고 148km까지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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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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