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S' 오승환, 5년만에 亞 한시즌 최다세이브 재등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10.01 20: 35

5년전인 2006년 세운 신기록이 우연이 아니었다.  다시 한 번 그 기록을 재현, 최고의 마무리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끝판대장' 삼성 오승환(29)이 다시 한 번 한국은 물론 아시아 최고 마무리 자리에 올랐다.
오승환은 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말 등판, 1이닝을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대타 박진원을 유격수 땅볼, 정근우는 중견수 플라이, 임훈은 3루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로써 오승환은 시즌 47번째 세이브까지 거뒀다. 올 시즌 세이브 타이틀을 확정한 것은 당연하고 2006년 자신이 세웠던 역대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특히 오승환은 이날 세이브로 지난 7월 5일 문학 SK전부터 25경기 연속 세이브 신기록도 달성했다. 오승환은 지난 8월 12일 대구 KIA전에서 역대 최연소, 최소경기 200세이브 신기록도 수립했다. 8월 27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16경기 연속세이브로 2006년 두산 정재훈이 세웠던 15경기를 뛰어넘었다.
오승환은 올 시즌 세이브 부문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 지난 5월 7일 대구 LG전에서 최소경기 10세이브 타이에 성공한 후 6월 19일 광주 KIA전에서는 최소 경기 20세이브 타이, 8월 2일 대구 넥센전에서 최소경기 30세이브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또 9월 10일 대구 LG전에서는 47경기만에 40세이브를 기록, 역대 최소경기 40세이브 신기록을 달성했다.
오승환은 이날 세이브로 통산 212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앞으로 3세이브를 더 추가할 경우 한국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50세이브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더구나 통산 215세이브로 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는 구대성(214세이브)을 제치게 된다. 내년에는 큰 이변이 없는 한 LG 김용수가 보유한 통산 최다 세이브인 227세이브 기록도 넘어설 전망이다.
한편 미국 메이저리그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은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밀워키)가 LA 에인절스 시절인 2008년에 기록한 62세이브이다. 일본 최다 세이브 기록은 2006년 이와세 히토키(주니치)와 2007년 후지카와 규지(한신)의 46세이브이다.
letmeout@osen.co.kr
인천=박준형 기자 /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