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링 놓친' 김현수, "관중들이 3루타 외쳐서 알았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10.02 01: 03

"왜 관중들이 3루타를 외치는지 몰랐다".
'타격기계' 김현수(23, 두산 베어스)가 데뷔 첫 사이클링 히트에 도전했으나 3루타를 치지 못하며 3안타에 만족해야 했다.
김현수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9-1 대승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김현수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2루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으나 9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나가며 싸이클링 히트에 달성에는 실패했다.
김현수가 9회 타석에 들어서자 1루측 두산 팬들은 모두가 한 목소리로 "3루타, 3루타"를 외쳤지만 LG 구원투수 최인영의 제구가 흔들리며 타격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경기 후 김현수는 "마지막 타석 때 관중들이 3루타 외치는 것을 듣고 알게 됐다. 그런데 이미 볼카운트가 1스트라이크 3볼이어서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일찍 알았다면 노렸을 것"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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