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S-25G 연속S' 오승환, "특별한 느낌 없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10.01 20: 23

"무조건 깨도록 노력하겠다."
2006년 자신의 손으로 세운 고지를 다시 밟았다. '끝판대장' 삼성 오승환(29)이 다시 한 번 한국은 물론 아시아 최고 마무리 자리에 올랐다.
오승환은 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4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을 간단하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대타 박진원을 유격수 땅볼, 정근우는 중견수 플라이, 임훈은 3루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시즌 47번째 세이브.

이로써 오승환은 2006년 자신이 보유한 한 시즌 최다세이브 신기록과 타이틀 이룬 것은 물론 연속 세이브 기록을 25경기까지 늘렸다. 둘 모두 아시아 최고기록이다.
오승환은 올 시즌 세이브 부문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 지난 5월 7일 대구 LG전에서 최소경기 10세이브 타이에 성공한 후 6월 19일 광주 KIA전에서는 최소 경기 20세이브 타이, 8월 2일 대구 넥센전에서 최소경기 30세이브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또 9월 10일 대구 LG전에서는 47경기만에 40세이브를 기록, 역대 최소경기 40세이브 신기록을 달성했다.
오승환은 이날 세이브로 통산 212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앞으로 3세이브를 더 추가할 경우 한국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50세이브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더구나 통산 215세이브로 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는 구대성(214세이브)을 제치게 된다. 내년에는 큰 이변이 없는 한 LG 김용수가 보유한 통산 최다 세이브인 227세이브 기록도 넘어설 전망이다.
오승환은 경기 후 5년전 자신이 세운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과 타이를 이룬 데 대해 "특별한 느낌은 없다"면서도 "무조건 깨야지 하는 생각만 할 뿐이다"고 밝혔다. 이어 50세이브 가능성에 대해서는 "힘들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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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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