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4승' 니퍼트, "두산 팬이 최고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10.01 20: 24

"두산 팬이 보내준 성원, 무척 고맙다. 두산 팬이 최고다".
두산 베어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0)가 서울 라이벌전 5승 째를 따내며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다.
니퍼트는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을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4승(6패)째를 수확했다. 동시에 평균자책점을 2.65로 낮추며 이 부문 2위를 굳게 지켰다. 에이스 니퍼트의 호투에 힘입은 두산은 LG를 9-1로 대파하고 최근 4연패 사슬을 끊는 데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뒤 니퍼트는 "오늘같은 경우는 날이 쌀쌀해서 그런지 컨디션은 썩 좋지 않았다"면서 "수비들이 중간중간 병살타를 잡아주는 등 날 도와줬다. 아울러 타선이 초반 점수를 많이 뽑아주며 더 편하게 던졌다"고 이날 투구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재계약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니퍼트는 "오늘 스카우트들이 많이 와서 물어봤는데 (재계약에 대해)정확하게 결정난 것은 없다"면서 "한 경기 정도 더 등판할 것 같은데 그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미국으로 돌아가 가족과 지내다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두산 구단 관계자는 "니퍼트는 9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니퍼트는 홈 마지막 등판에 대해 "두산 팬이 최고"라며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두산 팬들이 보내준 성원은 무척 고맙게 생각한다"고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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