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에는 두 명의 거포가 있습니다.
바로 토종 거포 박병호(25)와 외국인 거포 코리 알드리지(32)인데요. 요즘 이 두 명이 사이좋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자주 중계 카메라에 포착되고 있습니다.
'알드리지와 무슨 이야기를 나눌까'. '이야기가 잘 통할까'. 궁금한 점이 많아 박병호에게 물어봤더니 "이야기가 잘 통한다. 잘 알아듣는다"고 명쾌하게 이야기하더군요.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물어보니 "이것 저것 이야기한다"고 하길래 직접 들어봤습니다. 마침 1일 목동 한화전을 앞두고 알드리지와 박병호가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박병호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간단한 영어와 한국어로 '주키치 같은 선수는 메이저리그에 많은지', '어떻게 공략하는 게 좋은지' 등을 물어보더군요. 알드리지 역시 천천히 쉬운 영어로 말해주며 볼카운트에 따라 달라지는 공략법을 친절하게 이야기해줬습니다.
많이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박병호는 거포 선배 알드리지에게 궁금한 것이 있을 때마다 물어보는 듯 했습니다. 알드리지도 최근 쉬운 한국말을 배워서 동료들과 자주 농담을 나누더라고요. 이적생과 외국인 선수 모두 팀에서 화기애애한 모습이 좋아보였습니다.
<위 기사는 베이스볼 허브에서 제공한 것으로 오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