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를 끊어라.
한화 5년차 우완 투수 김혁민(24)이 연패 탈출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김혁민은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올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4연패에 빠진 그로서는 승리가 절실한 한판이다.
김혁민은 올해 24경기에서 5승13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하고 있다. 5월 첫 6경기에서 2승3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43으로 위력을 떨쳤지만 이후 들쭉날쭉한 모습으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강속구 위주의 단조로운 투구 패턴이, 상대에게 읽혔다는 지적이다.

7월 이후 14경기에서 김혁민은 1승9패 평균자책점 5.91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승운이 없었던 경기도 있지만 스스로 무너진 경우도 적지 않았다. 9월 4경기에서도 승리없이 3패만 안으며 평균자책점 6.16에 그치고 있다. 이날 넥센을 맞아 뭔가를 보여줘야 할 상황이다.
올해 넥센을 상대로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넥센전 3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6월5일 대전넥센전에서 6⅓이닝 3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2일 대전넥센전에서도 5⅔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넥센에서는 외국인 우완 선발 브랜든 나이트(36)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나이트는 올해 29경기에 나와 7승15패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 중이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는 등 리그 최다패 투수의 불운을 안고 있다. 어쩌면 시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이날 경기에서 인상 깊은 피칭이 필요하다.
다행히 한화를 상대로 강했다. 올해 한화전 6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잘 던졌다. 지난 9일 목동 넥센전에서도 나이트는 7이닝 6피안타 2볼넷 1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며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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