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분데스리가 2부 경기서 해트트릭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10.02 08: 02

'인민루니' 정대세(27, 보훔)가 부활의 찬가를 불렀다.
정대세는 2일(이하 한국시간) 2011~2012 독일 분데스리가 2부 10라운드 FC 잉골슈타트와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소속팀 VFL 보훔의 5-3 역전승을 이끌었다.
정대세의 첫 골이 터진 것은 0-2로 끌려가던 전반 37분. 정대세는 아크 왼쪽 측면에서 이누이 다카시가 내준 공을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잉골슈타트의 골문을 흔들었다.

보훔은 전반전 종료 직전 다시 1골을 내줬지만, 정대세의 원맨쇼는 이제 시작이었다. 후반 16분 후방에서 연결된 침투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더니 후반 34분에는 다니엘 긴첵의 동점골을 도우며 3-3 동점을 만들어냈다.
아직 끝이 아니었다. 정대세가 후반 41분 왼쪽 측면에서 매끄러운 드리블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4-3 역전극을 연출한 것. 기세가 오른 보훔은 종료 직전 이누이까지 추가골을 뽑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보훔은 이날 승리로 3승1무6패를 기록하며 1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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