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노위치 시티전 승리의 원동력으로 포지션 변화를 꼽았다. 그 중심에는 멀티 플레이어로서 능력을 갖춘 박지성이 있었다.
맨유는 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끝난 2011~2012 EPL 7라운드 노위치 시티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승1무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지켰다.
박지성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고 후반 종료 직전 대니 웰벡에게 완벽한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리그서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지성은 전반전서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섰고 후반전서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와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하며 팀 전술 변화의 중심에 섰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후 맨유 홈페이지를 통해 "후반전서 박지성을 좀 더 중앙쪽으로 루이스 나니를 왼쪽 측면으로 놓는 변화를 줬다. 그럼으로써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오른쪽 측면서 좀 더 앞으로 나올 수 있었다"며 전술 변화를 설명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전술 변화 후 팀은 스피드를 가질 수 있었고 경기 조율 능력이 올라갔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노위치 시티의 수비에 고전한 퍼거슨 감독은 "상대팀은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포백의 앞에 포진했다. 수비시 모든 선수가 페널티 박스 안쪽에 있었다. 득점을 하기 쉽지 않았는데 이번 경기서 득점하는 법을 찾았다"고 전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홈에서 열린 리그 경기서 19연승을 이어갔다. 퍼거슨 감독은 "두 시즌 동안 이룬 연승 기록은 환상적이다. 우리는 오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투지를 보였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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