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홈피, "박지성, 도움 상황서 침착했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10.02 11: 0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홈페이지가 '산소탱크' 박지성(30)의 침착함과 이타적인 플레이를 높게 평가했다.
맨유는 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끝난 2011~2012 EPL 7라운드 노위치 시티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승1무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지켰다.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박지성은 1-0으로 불안하게 앞서 갔던 후반 43분 대니 웰벡에게 완벽한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리그 1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 있던 박지성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빠르게 골문으로 쇄도했고 골키퍼가 자신을 막기 위해 앞으로 나오자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에 있던 웰벡에게 완벽한 패스를 내줬다.

맨유 홈피는 경기 후 홈페이지를 통해 노위치 시티와의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을 평가했다. 홈피는 박지성이 도움을 올리는 장면에 주목했다. 홈피는 "박지성은 웰백이 쐐기골을 넣을 수 있도록 이타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 상황서 침착함을 보였다"며 칭찬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박지성에 대해서는 "전반전에는 자신의 존재를 보여주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후반전에서는 더욱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 상대팀이 지쳐감에 따라 박지성은 빈 공간을 이용하며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노위치 시티와의 경기서 박지성은 자신의 별명이 왜 '산소탱크' 인지 입증했다. 공격시에는 공을 잡지 않은 상황서 분주하게 움직이며 상대 수비를 괴롭혔고 수비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후반전에는 미드필드서 적극적으로 압박을 펼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경기 후 맨유 홈페이지를 통해 "후반전서 박지성을 좀 더 중앙쪽으로 루이스 나니를 왼쪽 측면으로 놓는 변화를 줬다. 그럼으로써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오른쪽 측면서 좀 더 앞으로 나올 수 있었다"며 전술 변화를 설명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전술 변화 후 팀은 스피드를 낼 수 있었고 경기 조율 능력이 올라갔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박지성 덕분에 퍼거슨 감독은 전술 변화를 시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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