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1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밀워키 브루어스가 각각 승리를 거뒀다.
NL 동부지구 1위로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한 필라델피아는 2일(한국 시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캐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11-6으로 이기고 포스트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중부지구 우승팀 밀워키도 이날 밀러파크에서 열린 1차전 홈경기에서 서부리그 우승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4-1로 꺾었다.

▲ 필라델피아 11-6 세인트루이스
선취점을 뽑은 쪽은 세인트루이스였다. 1회 1사 1,2루에서 터진 랭스 버크먼의 3점짜리 우월 홈런으로 세인트루이스는 3-0으로 앞서갔다.
필라델피아는 4회 셰인 빅토리노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3회 라이언 하워드의 우월 3점 홈런이 터지면서 경기를 4-3으로 역전시켰다.
필라델피아는 7회 하워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빅토리노와 라울 이바네스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더 달아났다. 8회 헌터 펜스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해 11-3 8점 차 리드를 잡았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 대타 아드론 챔버스의 1타점 우전 적시타와 스킵 슈마커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3점을 따라붙었으나 실점이 너무 컸다.
올 시즌 19승(6패)로 맹활약했던 로이 할러데이는 8이닝을 3피안타 8탈삼진 1사사구 3실점으로 막고 포스트 시즌 첫 경기의 승리투수가 됐다.
▲ 밀워키 4-1 애리조나
밀워키가 4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제리 헤어스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먼저 얻었다. 이어 6회 2사 후 Y.베탄코트의 좌익선상 3루타에 이어 J.루크로이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1점을 달아났다.
밀워키는 7회 라이언 브라운의 우전 2루타 뒤 프린스 필더의 우월 2점 홈런으로 2점을 더 보태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애리조나는 라이언 로버츠의 중월 솔로포로 8회 1점을 뒤늦게 따라붙었다. 그러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7승 투수 요바니 갈라노는 8이닝 동안 4안타만을 내주고 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1실점 만을 기록해 승리를 안았다. 시즌 46세이브를 올렸던 존 액스포드가 9회를 1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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