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DS] 디트로이트, 1차전 서스펜디드가 아쉬운 이유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10.02 14: 06

[OSEN=박광민 기자] 지난 1(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MLB) 가을 야구 축제가 시작됐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챔피언인 뉴욕 양키스와 중부지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디비전시리즈는 올해 디비전 시리즈 중에서 가장 매치다.
1차전 선발 카드만 봐도 있었다. 이날 디트로이트는 시즌 정규리그에서 24승을 올린 저스틴 벌렌더를 출격시켰고 양키스도 19승을 거둔 에이스 C.C 사바시아를 등판시키며 에이스대결이 펼쳤다. 둘이 합쳐서 무려 43승이다. 만약 선수를 어느 팀이 원투펀치로 동시에 가지고 있다면 지난 2001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당시 랜디 존슨과 커티 실링의 조합을 연상하게 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원투펀치보다 최고의 투수가 맞대결을 펼치는 것이 팬들의 관점에서는 흥미로운 법이다.
그런데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1 경기 시작하기 전부터 비가 내렸는데 2회에 들어가자 빗줄기가 매서워졌다. 1-1 맞선 2회말 폭우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고, 심판들은 도저히 경기를 진행할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서스펜디드를 선언했다.
때문에 1차전 선발로 나선 벌렌더와 사바시아는 오늘 등판하지 못하고 나란히 3차전에 다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오늘 경기에서는 양키스는 이반 노바가, 디트로이트는 피스터가 선발이 아닌 선발 등판했다. 노바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반면 피스터는 4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져 디트로이트는 3-9 완패를 당했다.
디트로이트는 단순히 수치적으로만 놓고 1패를 당했다. 그러나 릴랜드 감독에게는 1 이상의 아픔과 전력구상에 대한 스트레스까지도 예상해 있다.
사실 양팀 선발을 비교해 양키스가 조금 앞선다. 그러나 1선발인 벌렌더와 사바시아의 대결에서는 벌렌더가 충분히 사바시아를 잡을 수도 있다는 것이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의 예상이었다. 당연히 디트로이트는 22패를 만들어 5차전에 벌렌더를 활용해 양키스를 잡아보려는 계획까지 세웠다.
그러나 1차전이 서스펜디드가 되면서 벌렌더는 3차전에 등판하게 되면서 시리즈에서 한번만 선발 등판이 가능하다. 디트로이트도 수중에 든 5장의 카드 가운데 에이스 카드 2장을 활용할 있었지만 한번 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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