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35)이 진땀을 뺀 끝에 2년 연속 30세이브 고지를 밟으며 특급 마무리임을 보여줬다.
임창용은 2일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와의 원정경기에 구원등판,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1이닝 1실점으로 팀의 4-3 승리를 지키고 시즌 30세이브째를 올렸다.
팀이 최근 2연패로 3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첫 타자부터 간단하게 아웃시키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4-2로 앞선 9회말 등판한 임창용은 첫 타자 후지타를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대타로 나선 타자들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아라나미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데 이어 이데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 1사 1, 2루의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임창용의 위기관리 능력이 발휘됐다. 다음타자 1번 시모조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 2사 1, 3루에서 와타나베에게 유격수 강습 내야안타를 내줘 1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계속된 2사 1, 2루 위기에서 쓰츠고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2008년 일본 진출 이후 3번째 30세이브 고지 등극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이날 최고구속은 시속 151km였다. 평균자책점은 2.25로 올라갔다.
야쿠르트는 요코하마에게 2연패 끝에 승리하며 스윕 위기에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