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4번타자 박병호(25)가 왼 발목 뼛조각 제거 수술로 시즌 아웃된다.
넥센은 2일 목동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박병호가 오늘(2일) 출장을 마지막으로 7일 강남 이경태 정형외과에서 왼 발목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넥센은 "박병호가 프로 입단 때부터 왼 발목에 뼛조각이 있었지만 출장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어 계속 뛰어왔다"면서 "이번 수술은 미래를 위해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박병호가 2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시즌을 접는 것은 2일 목동 한화전 후 5, 6일 목동구장에서의 마지막 홈경기인 두산 베어스와의 2연전을 남겨두고 있는 팀에게 아쉬운 소식이다.
박병호는 올 시즌 8월 넥센에 트레이드된 뒤 지난 1일까지 181타수 46안타 11홈런 26타점 타율 2할5푼4리로 맹활약하며 팀의 4번타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박병호는 올해 두산을 상대로 7경기에서 타율 5할8푼3리 3홈런 7타점을 기록해 7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두산은 1일 현재 57승2무70패로 7위에 올라있지만 공동 5위인 LG(58승1무69패)와 한화(58승2무69패)를 한 경기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두산은 넥센과의 마지막 2연전이 중요하다.
박병호의 부재가 팀의 마지막 홈 2연전 뿐 아니라 시즌 막판 5위 싸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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