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좌절이 환희에 찬 영광의 자리로 가도록 우리가 해야 하는 시점이다".
안익수 감독이 지휘하는 부산 아이파크는 2일 오후 부산 구덕운동장서 열린 경남 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7라운드 홈 경기서 전반 16분 내준 호니의 골을 만회하지 못하며 0-1로 아쉽게 패배했다.
부산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7위 울산 현대와 8위 제주 유나이티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6위를 지켜낼 수 있었다. 또한 부산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부진에 빠지게 됐고, 최근 경남전 3연패에 빠지게 됐다.

경기 후 만난 안익수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수고했고 열심히 뛰었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열심히 한 것은 선수들에게 비전이 있다는 것이다. 고무적이다"며 "이 시점에는 우리 스스로가 각자의 자리에서 개선되고 혁신적으로 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찾아야 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안 감독은 이날 경기서 패배한 만큼 남은 3경기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안 감독은 "남은 경기서 포기하지 않고 매진하겠다"면서 "지금의 좌절이 환희에 찬 영광의 자리로 가도록 우리가 해야 하는 시점이다"고 말했다.
부산은 이날 패배했지만 7위 울산이 광주와 비겨 6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안 감독은 "우리의 길을 스스로 헤쳐가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치고 나갈 좋은 상황이 몇 번이나 있었다. 우리 자신들이 어떻게 헤쳐나갈지 준비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최근 부진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지금쯤이면 어느 팀이나 느끼지만 체력적, 정신적으로 피곤하다. 어느 팀이나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더 많은 집중력과 프로페셔널한 마인드를 가져서 이 상황을 타개하겠다"며 "전반기에 보여준 저력을 보여 가을 축구 잔치의 일원이 될 수 있게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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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