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의 음악여행 버라이어티 '바람에 실려'가 첫방송에서 기존 예능 프로와 다른 색다른 형식과 내용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2일 MBC '우리들의 일밤' 1부 '바람의 실려'가 첫방송됐다. 임재범 외 이준혁, 지상렬, 김영호, 하광훈 등이 참여하는 이번 프로는 임재범이 미국을 여행하며 아티스트들을 만나 공연도 하고, 여행에서 얻은 영감으로 음악도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로드 버라이어티.
출정식 전 미리 만난 멤버들은 긴장감과 어색함으로 어쩔 줄 몰라했다. 특히 임재범이 도착하자 미리 와 있던 후배들은 그 포스에 쉽게 말을 꺼내지 못했다. 이에 임재범은 나에게 궁금한 거 물어보라며 "소문의 진상이 사실이냐? 이런 거 궁금한 것 아니냐"며 먼저 어색한 분위기를 깼다.

또한 과거 자신이 영화에 출연한 전적을 밝히는가 하면, 김영화 이준혁의 노래를 직접 들었다면 그들의 음악을 평가하기도 했다.
출정식 녹화에서도 숨겨왔던 예능감을 뽐냈다. 잘생긴 이준혁이 등장하자 "짜증난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하는가 하면, 대장에 자리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출연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인생 자체가 바람"이라고 멋진 대답을 들려줘 박수를 받았다.
또한 이준혁에 "록을 가르쳐 주겠다. 대신 3시 기상, 아침에는 뱀, 점심에는 토끼, 저녁에는 죽은 노루를 잡아 먹을 것이다"며 생 버라이어티가 될 것이다고 겁을 주기도 했다.
긴장감 속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발언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준혁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방송인데, 조금은 적응된 것 같다"고 임재범과 함께 하는 소감을 전했다.
미국 여행에서도 길거리에서 만난 뮤지션과 즉석에서 공연을 청하며 자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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