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시즌 마지막 등판서 QS 달성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10.02 19: 17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 브랜든 나이트(36)가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 이하)에 성공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나이트는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6⅔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 4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나이트는 매 이닝 선두타자를 출루시키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고비마다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는 노련미를 보였다. 총 투구수는 113개(스트라이크 69개+볼 44개)를 기록했다.
나이트는 1회 강동우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안타를 내준 뒤 한상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상황을 맞았으나 장성호를 중견수 희생플라이, 이양기를 스트라이크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쳤다.

2회 1사 후 나이트는 오재필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한 뒤 갑자기 흔들리며 전현태와 이희근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고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나이트는 백승룡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나이트는 이어 강동우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준 뒤 한상훈을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한숨을 돌렸다.
나이트는 3회 선두타자 장성호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양기를 3루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운 뒤 가르시아를 좌익수 플라이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나이트는 4회에도 선두타자 오재필을 좌전안타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후속타자들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를 삼자범퇴 처리한 나이트는 7회 2사에서 백승룡을 우전안타로 내보낸 뒤 강동우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나이트는 한상훈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가 된 뒤 마운드를 이보근에게 넘겼다. 이보근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쳐 나이트는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나이트는 올 시즌 7승15패를 기록하며 시즌 최다패를 안았지만 넥센에서 굳건한 1선발로 활약하며 주전 선발투수 중 유일하게 규정이닝을 채웠다. 나이트는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도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제몫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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