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빠진 '1박 2일', 빈자리 컸지만 '팀웍 과시'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10.03 11: 53

'1박 2일'이 강호동의 빈 자리 속에 5명이 강한 의지를 다지며 '5인체제' 첫 출발을 알렸다.
2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에서는 잠정은퇴를 선언한 강호동이 빠진 5인체제로의 재출발을 선언다.
이날 오프닝 멘트를 담당한 이수근은 "호동이 형이 없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올 사람도 없습니다. 이제 다섯이 전부입니다"라며 담담하게 앞으로 5인 체제로 시청자들 앞에 설 것을 밝혔다

이수근은 이어 "파이팅"을 외치며 "어느 때보다 열심히 하자"라고 외쳤다. 이승기는 "우리에게도 내일이 올거야"라며 "웃으면서 헤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이승기는 또 "웃고 떠들지만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질 것 같다. 다섯 멤버가 최선을 다하는 것을 호동이 형도 바랄 것"이라고 전했다. "시즌마다 5인체제다"라는 농담이 나오기도.
강호동은 '1박 2일'에서 맏형임과 동시에 프로그램의 중심을 단단하게 받쳐준 인물이라 그의 부재가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됐다. 강호동이 빠진 '1박 2일'은 확실히 힘이 빠진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허전함이 너무 느껴진다", "강호동의 힘 있는 오프닝이 그립다" 등의 반응이 줄을 이은 가운데 "5명으로도 부족함이 없을 줄 믿는다", "의기투합해서 예전의 모습 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빠른 시일 내에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다섯 형제가 맏형을 대신해서, 맏형 몫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이 눈물이 나도록 안쓰럽고도 또 재미있다" 등의 응원의 메시지 역시 쏟아졌다.
강호동의 부재가 프로그램의 위기임을 스스로 느낀 듯 멤버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말수가 적은 엄태웅이나 김종민도 더욱 활동적으로 멘트나 제스처를 하려고 했고,  '더 많이 뛰고 더 크게 웃자'란 자막은 멤버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줬다. 서로에 대한 믿음과 팀웍이 중요한 시간. 강호동의 빈 자리는 컸지만 다섯 멤버들은 서로에게 더욱 긴장할 것을 채찍질하며 팀웍을 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다섯 멤버들이 푸짐한 시골의 인심을 맛보기 위해 5대 5일장으로 떠나는 모습이 펼쳐졌다. 강호동 특유의 활발함과 에너지는 없었지만 멤버들의 아기자기한 장터 여행과 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내는 먹거리가 푸근한 재미를 안겼다.
한편 '1박 2일'은 예고한대로 내년 2월 종영까지 현 5인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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