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승' 김선우, "다승왕 경쟁, 억지 부리지 않을 것"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10.02 20: 23

"요 근래는 계속 점수를 내줘도 타자들이 따라잡아 주는 경기가 많았다. 그래서 타자들에게 고마웠다".
개인 최다 승리를 거두며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하는 동시에 목표도 달성했다. '써니' 김선우(34. 두산 베어스)는 어느새 컨디션에 흔들리지 않는 반열에 올랐다.
김선우는 2일 잠실 LG전서 6이닝 5피안타(탈삼진 2개, 사사구 1개)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6승(7패, 2일 현재)째를 올렸다. 그와 함께 평균자책점도 3.13으로 낮추며 목표였던 3점 대 평균자책점을 달성했다.

경기 후 김선우는 "요즘은 선실점해도 타자들이 따라잡아주는 경기가 많아 마음 편하게 던졌다"라며 "몸 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었으나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데 주력했다. 느린 변화구를 노리면 더 느린 공을 던지는 쪽이랄까"라며 웃었다.
뒤이어 그는 평균자책점 3점 대 목표 달성에 대해 환하게 웃은 뒤 공동 다승왕을 위한 계투 가능성에 대해 묻자 "충분히 무리한 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 타이틀을 위해 억지로 등판하는 것도 동료들에게 안 좋을 영향을 끼칠 것이다. 지금 성적에 만족하며 내년 시즌 꾸준히 등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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