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송창식, 2경기 연속 구원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10.02 22: 59

한화 우완 투수 송창식(26)이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다.
송창식은 2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공 3개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1일 목동 넥센전 2⅓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 구원승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4승(3패)째를 챙겼다.
공 3개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그냥 얻은 승리가 아니었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7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두 번째 투수 윤근영으로부터 마운드를 물려받았다. 한 방에 승부가 갈릴 수 있는 상황. 타석에는 노련한 베테랑 송지만이 있었다. 그러나 전날 박정진을 많이 소모한 한화로서는 동점 상황에서 필승카드를 쓰기 쉽지 않았다.

한화 벤치의 선택은 송창식이었다. 한화 불펜에 있는 우완 투수 중 가장 안정감있는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그는 벤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송지만을 3구만에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물려받은 승계주자 3명을 모두 잔루 처리시켰다. 한화는 8회초 대타 최진행의 2타점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고, 8회부터 박정진-바티스타 필승조가 가동돼 6-4 승리를 지켰다.
지난 2004년 세광고를 졸업하고 2차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송창식은 그러나 팔꿈치 부상과 버거씨병으로 한동안 임의탈퇴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비운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야구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으며 지난해 한화에 테스트를 통해 재입단했고, 올해 1군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날 경기 포함 33경기 4승3패 평균자책점 6.34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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