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결승타' 최진행, "대타 준비하고 있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10.02 20: 55

역시 4번타자였다.
한화 최진행(26)이 선발에서 빠졌지만 결정적인 순간 결승 2루타를 작렬시키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최진행은 2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8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대타로 나와 좌중간을 완벽하게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작렬시켰다. 한화도 6-4로 승리하며 지난 2009년 5월6일 이후 879일 만에 단독 5위가 됐다.

이날 최진행은 타격 부진을 이유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최근 3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3-3 동점이 된 8회 2사 1·2루 찬스에서 대타로 등장했다. 여기서 넥센도 마무리투수 손승락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최진행은 아랑곳하지 않고 3구째 144km 직구를 받아쳐 결승타를 작렬시켰다. 시즌 10번째 결승타.
경기 후 최진행은 "선발에서 빠졌지만 감독님께서 대타로 준비하라고 말씀하셨다. 대타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득점권에서 찬스가 있었기 때문에 힘을 빼고 가볍게 치려는 생각으로 휘둘렀는데 좋은 결과가 이어졌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그의 한 방으로 단독 5위가 된 것에 대해서는 "올해 5위로 마친다면 내년에도 더 희망적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3경기가 남아있는데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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