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5위를 목표로 한 강한 의지가 보이는 경기였다".
한화 이글스가 시즌 20경기 이후 기준 879일 만에 단독 5위에 등극했다.
한화는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8회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최진행의 2타점 결승 적시타를 앞세워 6-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59승2무69패를 기록하며 이날 공동 6위가 된 두산(58승2무70패), LG(58승1무70패)를 누르고 단독 5위에 올랐다.
시즌 개막 20경기 이후를 기준으로 할 경우 김인식 감독 시절이었던 지난 2009년 5월6일 이후 2년4개월25일, 날짜로는 무려 879일만의 단독 5위 등극이다. 당시 한화는 25경기 11승12패2무로 5위였다.
한대화(51) 한화 감독은 경기 후 "단독 5위가 된 게 기쁘지만 김혁민이 승리투수가 못돼 아쉽다"고 말했다.
한화 선발 김혁민은 6⅔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9탈삼진 4사사구 3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 이하)를 달성했지만 팀이 3-3 동점인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한 감독은 이어 "선수들의 5위를 목표로 한 강한 의지가 보이는 경기"였다며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반면 김시진(53) 넥센 감독은 "사사구가 많이 나온 것이 아쉽다"고 말하며 이날 총 9개의 사사구와 2개의 사구를 내준 투수들의 제구력 난조를 되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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