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아데바요르를 조롱한 아스날 팬들은 정신이 나간 사람들이다".
토튼햄은 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1~2012 EPL 7라운드 아스날과 경기서 2-1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튼햄은 4승2패 승점 12점으로 6위를 지켰다.
이날 경기서 가장 큰 문제가 됐던 것은 토튼햄 공격수 엠마뉘엘 아데바요르에 대한 아스날 팬들의 조롱. 아스날 원정팬들은 지난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중 총격으로 숨진 토고 대표팀 선수들에 대해 조롱하는 노래를 불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데바요르는 이날 라파엘 반 더 바르트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는 등 맹렬한 활약을 펼쳤다.
토튼햄 해리 레드냅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정말 역겨운 일이다. 도저히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냐"라면서 "어떻게 그런 노래를 부를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은 사람들이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또 레드냅 감독은 "경기장에는 어린 아이들도 있는데 그런 노래를 부른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라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 분명 정신병원에 가봐야 할 것"이라면서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웽거 감독과 악수를 하지 못한 자신의 코치에 대해 "웽거 감독은 클라이브 알렌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않았다. 악수를 하든 안하든 자유지만 어쨌든 거부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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