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이 지각 변동을 이루고 있다. 한 때 부동의 1위인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1박 2일)’를 무서운 기세로 쫓던 ‘나는 가수다’가 ‘런닝맨’과 2위 자리를 높고 엎치락뒤치락 하는 양상이다.
3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일 밤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와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전국 평균 시청률 13.8%로 동률을 이뤘다.
이날 ‘나는 가수다’에서는 '가왕 조용필 스페셜'로 경연이 벌어졌다. 1위는 가장 최근 합류한 김경호. 마지막 무대에 선 그는 '못 찾겠다 꾀꼬리'를 메탈 스타일로 편곡해 역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최다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또 '단발머리'를 부른 조관우가 가사 실수 등으로 탈락했다.

이와 함께 ‘런닝맨’은 소녀시대 윤아, 유리, 태연, 제시카, 효연, 서현 등이 게스트로 참여해 런닝맨 멤버들과 쌍쌍 레이스를 펼쳤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는 시청률 17.4%로 1위를 수성했다. MC 강호동이 빠진 ‘1박 2일’이 첫 방송돼 관심을 모았다.
rosecut@osen.co.kr SBS 캡처. ☞ hoppin 동영상 바로보기